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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일곱 가지, 두 번째 파트는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일곱 가지, 세 번째 파트는 미래의 내가 되는 일곱 단계입니다. 전통적인 심리학의 역사에서 과거에 내가 현재에 나를 만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다 네가 과거에 쌓아온 업보 때문이다. 관상은 과학이다. 네가 살아온 게 지금 얼굴에 드러나 있는 거다.' 그렇게 바꿀 수 없는 과거를 한탄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 1950년대에 혁신적인 심리학 집단이 나타나, 기존 심리학 기조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질문을 던지며 무엇이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 성공으로 이끄는지 탐구하기 위해 색다른 유형의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과학 기술과 신경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더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될 수 있었고 , 그 결과 긍정 심리학자 집단은 이런 결론을 내놓습니다. 과거가 현재 나의 행동과 삶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내가 현재 행동과 삶을 좌우한다.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내용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순위 정하기

퓨처 셀프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 중에 하나는 시급한 문제와 사소한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이나 가족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다양한 요구를 받게 됩니다. 먼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기에는 눈앞에 닥친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에너지가 없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우선순위 정하기입니다. 사람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따져서 하지 않아도 되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걸러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거절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거절을 잘하지 못합니다. 어려서부터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엄청난 강요를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자고 남들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다가는 나를 위한 시간은 절대 확보할 수 없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나면,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쉽게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하루하루 눈앞에 놓인 일들과 싸우느라 힘드시겠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진정 원하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세요. 저는 글로 한번 적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써보시면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퓨처 셀프를 알기 전에 세웠던 목표들과 알고 난 후의 목표의 깊이와 밀도가 다르다는 것을 말이죠. 방해물들을 제거했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목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미래에 나는 예상과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구체적 상상을 위한 높은 메타인지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대부분의 사람은 환경의 변화를 겪게 되고 , 환경의 변화는 관점과 가치관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기억은 쉽고, 상상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10년 전과 과거와 많이 달라졌음을 알면서도 당연히 미래의 내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하기 어려우니까 대충 뭉개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미래의 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나를 현재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메타인지가 높아야 나의 미래를 자세히 상상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의 내가 미래와 같다고 상상하는 순간, 내가 아는 나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상상력에 제약을 걸게 되고, 우리가 그동안 이야기했던 퓨처셀프의 강력한 힘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만큼 이뤄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능력은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시간에 얼마나 집중해서 눈앞에 있는 목표들을 해치워 나갈 수 있느냐가 우리 인생을 바꿀 퓨처셀프의 핵심입니다. 매일 눈을 감고 기도를 통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트의 목표를 100번 적으면 우주가 응답하여 내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메타인지를 통해서 아주 밀도 있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야 퓨처셀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 설정

미래 내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목표로 정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책을 보면 강제 수용소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들과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주 자세히 나옵니다. 수용소에서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대부분 희망을 잃고 현실에 맞는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정신과 의사로 매일 죽어 나가는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주어진 환경 안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해 그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내적 힘을 얻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그 스스로도 수용소에서 끌려가기 전부터 쓰고 있던 책을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 가진 것에 비해 지나치게 큰 꿈을 꾸게 되면 당장 해야 할 일들은 보이지 않고, 희망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퓨처셀프는 나로부터 떠나가고, 다시 남들에게 조정당하는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능력과 환경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퓨처셀프로 살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내서 목표로 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즉 퓨처셀프에 가까워지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집중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